'스테디셀러가 베스트셀러'... 2018년 업계1위는 "신라면, 바나나맛우유, 칠성사이다"
'스테디셀러가 베스트셀러'... 2018년 업계1위는 "신라면, 바나나맛우유, 칠성사이다"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8.12.3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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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농심 신라면,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매출 1위
식품계 주요 3사가 2018 베스트 제품으로 바나나맛 우유, 신라면, 칠성사이다 같은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꼽았다. (사진=빙그레,농심,롯데칠성음료)
식품계 주요 3사가 2018 베스트 제품으로 바나나맛 우유, 신라면, 칠성사이다 같은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꼽았다. (사진=빙그레,농심,롯데칠성음료)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구관이 명관이다'는 속담은 식품업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31일 화이트페이퍼의 조사 결과 2018년 베스트 상품으로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농심은 신라면,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를 각각 꼽았다.

소비위축, 불경기라는 수식어로 점철된 올 내수 시장에서도 스테디셀러 제품들은 식품업계 매출을 견인했다. 

가공 우유계 브랜드 파워 1위 '바나나맛 우유'

빙그레는 2018년 베스트 판매 제품으로 '바나나맛 우유'를 꼽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바나나맛 우유는 매출이 오히려 약 5% 증가했다"고 전했다.

냉동제품인 메로나도 올해 매출이 10%나 증가했지만 증가 요인으로 유난히 더웠던 올 날씨가 지목된 반면 바나나맛 우유의 경우 브랜드 파워가 매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힘이라고 빙그레 측은 분석했다. 

바나나맛 우유는 1974년 출시 이후 올해까지 누적 판매수 약 72억개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국내 가공유 시장에서 매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라면업계 황태자 '신라면' 

농심은 신라면을 2018년 베스트 제품으로 지목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올해도 국내매출 5000억 이상을 달성했다"며 "안성탕면이나 너구리 등도 매출이 꾸준하지만 신라면이 독보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의 해외매출액은 약 3천171억원으로 특히 미국 주류시장을 파고들어 한국의 맛을 전하는 식품외교관 입지를 굳혔다. 

신라면은 누적 판매수가 310억개에 달하고 1991년부터는 라면업계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며 30년 연속 1위에 도전 중이다. 

농심은 "상위 상품들의 브랜드 저력이 신제품의 인기로 연결되고 있다"며 "올해 신제품 해물안성탕면의 경우 출시 두달 반만에 2천100만개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사이다계 7성급 '칠성사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칠성사이다를 꼽았다. 

2017년 기준 국내 사이다 시장에서 칠성사이다의 점유율은 약 70% 중반으로 연간 약 3,9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독보적 매출이 올해에도 이어졌다고 제품 관계자는 전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칠성사이다의 누적판매량은 약 196억병(340ml 병 기준)으로 한 병당 23.4cm인 제품을 모두 이을 경우 약 460만 km로 지구에서 달까지(약 38만km) 약 6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다만,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 출시 후 68년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비자 트렌드에 발 맞춘 새로운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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