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독거 가구 늘고 있다... 은퇴 가구 월평균 소득 152만원
노인 독거 가구 늘고 있다... 은퇴 가구 월평균 소득 152만원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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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경제활동가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고, 노년기 거주형태도 단독 또는 부부가구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은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경제활동가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고, 노년기 거주형태도 단독 또는 부부가구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8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통해 지난 2016년 기준 은퇴 가구의 연간 총소득은 1826만원, 월평균 15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전했다.

은퇴한 가구의 가구 총소득은 경제활동가구 4955만원의 37% 수준이었다. 은퇴 가구의 소득 중 64%는 이전소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은 생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나 가족 등이 보조하는 소득 등을 뜻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실업급여 등은 공적 이전소득에 속하고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생활비 등 친지나 기관 등 정부 이외의 대상으로 대가 없이 받는 지원금은 사적 이전소득에 해당한다. 은퇴 가구가 쓰는 월평균 생활비는 102만7000원에 달했고, 이중 식비, 주거비, 의료비에 쓰는 것은 전체의 50%였다. 경제활동 가구는 생활비의 28%만 식비, 주거비, 의료비에 사용했다.

은퇴 가구의 지난 2013~2016년 평균 가구 경제 상황을 보면,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74.6세, 가구원 수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년의 거주형태를 보면, 자녀동거가구는 23.7%로 지난 2008년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했다. 노인 독거 가구는 23.6%로 같은 기간 3.9%포인트 늘어났다. 노인 부부 가구는 48.4%에 달했다.

전국 만 13세 이상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부모부양을 가족이 해야 한다는 응답은 26.7%로 2008년에 비해 14%포인트 낮아졌으며, 가족과 더불어 정부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은 48.3%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비는 43.6%, 의료비는 53.1%가 노인들 본인이나 배우자가 충당하고 있었다. 노인의 33.6%는 일을 하고 싶어했으며, 22.5%는 현재 일을 유지, 1.8%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속방법으로 노인의 59.5%가 재산의 자녀 균등 배분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자신이나 배우자를 위해 재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17.3%로 10년 전(9.2%)보다 약 2배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비율은 51%로 2008년에 비해 20.3%포인트 늘어나 유병장수 시대가 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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