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국내 은행 원화 대출이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상승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이 지난 10월 말 0.58%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10월 말 기준 연체율로 보면 지난 2015년 0.70%, 2016년 0.81%로 오르고 지난해 0.48%로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0.10%p 높아졌다. 신규 연체는 1조5000억원 발생해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8000억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연체율이 상승했다. 연체율은 0.85%로 9월 말보다 0.06%p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20%p 높다.
대기업대출이 1.72%로 전월 말보다 0.06%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64%로 0.08%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도 0.38%로 0.04%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9월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과는 같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이 0.19%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이지만,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46%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계속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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