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부동산금융업' 출사표
LF,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부동산금융업' 출사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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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전문 LF가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사진=각 사)
패션 전문 LF가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사진=각 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패션 전문 LF가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부동산금융업'에 진출한다.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2일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주식 111만8618주를 1898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매 건은 코람코 창업자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코리안리재보험 외 85인이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 주식 50.74%를 양수하는 건이다.

국내 3대 부동산신탁사인 코람코는 부동산 신탁, 대리사무, 정비사업 시행, 정비용역업 등을 주 업무로 하는 비상장법인이다. 이 전 장관이 2001년 금융회사와 소액주주들과 설립한 코크랩(KOCREF)에서 출발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을 낼 정도로 성장했다.

최근 이 전 장관이 보유 지분(5.43%) 매각 의사를 밝혀, 다수 기업이 관심을 보였으나 LF와 최종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금융회사는 이번에 보유 지분을 팔지 않고 대량 보유 주주로 남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LF는 의류와 유통, 부동산금융업을 양대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LF로 넘어가게 됐다.

LF 측은 "이번 인수는 부동산금융업 분야의 선도 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유 자금 등으로 주식을 양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F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걸 회장이 2007년 LG상사 패션사업부를 떼어내 설립한 그룹이다. 닥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헤지스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식품과 화장품, 아웃렛, 온라인몰 등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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