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불황 어떻길래...LF,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부동산 금융'으로 활로 모색
패션 불황 어떻길래...LF,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부동산 금융'으로 활로 모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2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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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가 코람코 창업자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보유 지분 5.43%와 우호 소액주주 지분 40.57% 등 총 46%를 약 1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LF·코람코자산신탁)
LF가 코람코자신신탁의 지분 46%를 약 1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LF·코람코자산신탁)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패션전문 LF그룹이 국내 3위의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부동산 금융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패션업계의 불황이 짙어지자 신사업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F는 코람코 창업자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보유한 지분 5.43%와 우호 지분 40.57%를 합친 46%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금액만 1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인수로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넘어가게 된다. 코람코는 LF로 피인수 후에도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3대 부동산신탁사인 코람코는 이규성 전 장관이 2001년 금융회사와 소액주주들과 설립한 코크랩(KOCREF)에서 출발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과 영업이익 661억원을 거뒀다.

앞으로 LF는 한 달간 실사를 거쳐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단,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절차가 남아 매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LF는 이번에 코람코 인수로 의류와 유통, 부동산금융업의 양대축으로 장기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LF는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의 손자인 구본걸 회장이 2007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를 떼어내 설립한 그룹이다. 현재 닥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헤지스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식품과 화장품, 아웃렛, 온라인몰 등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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