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적금, 6년 만에 '최소'
저금리에 적금, 6년 만에 '최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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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 불황에 가계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정기적금이 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 불황에 가계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정기적금이 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 불황에 가계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정기적금이 6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2조4천449억원으로 1작년 말보다 1조8천17억원 감소했다. 잔액 기준 2012년 4분기(32조1천680억원) 이후 최소다.

정기적금 잔액은 2013년 4분기(38조5934억원)부터 떨어지며 6조1485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2분기 말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54조175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6조7054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2017년 1분기부터 매 분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인 연 1.25%에 머무른 데다 최근까지도 1.50%에 그친 탓에 적금 금리도 2%를 채 넘지 못하면서 정기적금에 자금을 넣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 정기적금(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2분기 연 1.83%였다.

예금은 적금과 달리 돈을 묶어두는 기간이 짧고 입출금이 자유로와 자금이 여전히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기가 어려워지며 매달 적금액을 납입하는 데 부담이 있거나 오랜 기간 납입하고 혜택은 당장 나타나지 않는 적금을 깨는 가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 사이 시중은행에서 개인·개인사업자 명의의 정기적금을 중도 해지한 건수는 556만4천420건, 금액은 14조62억원이었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 고공행진에 적금 금리는 낮자 적금을 깨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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