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소위 ‘금수저’로 통하는 주택 보유 미성년자가 2만40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을 가진 미성년자 수는 2016년 말 기준 2만3991명이었다.
특히, 주택 보유 미성년자 중 4.9%인 1181명은 다주택자였다. 이들 다주택자 중 2주택은 948명(80.2%), 3주택은 95명(8.0%), 4주택은 30명(2.5%)이었으며, 5주택 이상도 108명(9.1%) 있었다.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의 거주지별로 보면 경기가 50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3727명), 경남(1951명), 경북(1799명), 전남(1631명), 부산(1344명), 충남(1232명), 전북(1132명) 순이었다.
서울 거주 주택 소유 미성년자의 30.1%인 1122명은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 미성년자 중 1주택은 1017명(89.7%), 2주택은 65명(5.7%), 3주택은 6명(0.5%), 4주택은 1명(0.1), 5주택 이상(2%)이 31명이었다.
심 의원은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44.5%에 해당하는 862만4000가구가 무주택 가구인데, 부동산 상속과 증여가 주요한 부의 축적 경로가 되고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흙수저 울리는 부동산 계급사회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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