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투자증권 인수 우려에...카카오페이 "시너지" 강조
바로투자증권 인수 우려에...카카오페이 "시너지" 강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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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B2C 시너지...플랫폼 강점으로 기존 고객에 안전한 투자 제공"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강점이 바로투자증권의 B2B 경쟁력을 통해 더해져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강점이 바로투자증권의 B2B 경쟁력을 통해 더해져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기존 결제서비스 시장에서 한 발 나아가 금융투자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핀테크 사업을 다각화하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저렴한 매물이라는 이유로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도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편으론 핀테크라는 명분으로 이미 포화상태인 금융투자업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강점이 바로투자증권의 B2B 경쟁력을 만나 한층 더 돋보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카카오페이,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우려섞인 시선

2일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측은 "앤트파이낸셜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업방향을 논의해나가고 있는 단계"라며 "결제 및 송금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더할 수 있는 금융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인수도 사업 다각화 측면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를 바라보는 업계 시선은 아직 우려가 크다. 먼저 이미 증권업 포화상태에서 어떻게 고객을 끌어들일지가 의문이다. 또 왜 바로투자증권을 선택했느냐 하는 것도 우려의 시선이 나오는 한 이유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 관계자는 "지난 8월 기준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2300만명으로 벌써 카카오톡(4300만명) 고객의 50% 수준"이라며 "미성년자가 카카오톡을 많이 이용해 가입에 한계가 있는 와중에도 빠른속도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답했다.

■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이유

하지만 여전히 한편에선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적은 금액으로 자본 부담없이 진행하려다 보니 특별한 시너지가 예상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한다. 업계는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약 500억원 가량에 인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우리는 B2C에 강하고, 바로투자증권은 기업금융에 특화된 증권사여서 서로 니즈가 부합됐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또한 "우리의 플랫폼 경쟁력과 바로투자증권 사업포트폴리오 시너지로 금융자산규모가 적은 서민이나 사회초년생에 편리하고 안전한 투자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로투자증권은 현재 기업금융 부문에서 PF 및 조합사업주선, 수익형 부동산 유동화 및 매도, 스마트팜 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등 틈새 시장의 투자 상품 발굴 등을 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사례를 참고했을 때 카카오페이가 증권업을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여전히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도 현재 대출액이 빠르게 느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시중은행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카카오페이도 기존 자본시장 룰을 해치면서까지 확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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