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소상공인 3만여명이 거리로 나섰다. 자영업자들의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때문이다.
30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어제(29일) 주최측 추산 3만여 명의 소상공인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최저 임금 인상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지난주 정부 일자리 안정 자금을 늘리는 등 6조원대의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내놓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90조8천억원으로 석 달 사이 6조원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8년 이후 최대폭이다.
자영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폐업률도 노다. 2015년 창업 후 3년 생존율은 숙박·음식점이 30.2%, 도·소매 35.5%로 평균(39.1%)을 밑돌았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주휴수당과 관련된 고용노동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2019년도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의 50%를 소상공인 대표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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