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게 값"...서울 주택시장 12년래 매도우위지수 최고
"부르는게 값"...서울 주택시장 12년래 매도우위지수 최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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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52.3으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8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52.3으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매수우위지수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인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치닫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52.3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2006년 11월 첫째 주(157.4) 이후 약 12년 만에 최대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200으로 기준점인 100이상이면 매수자가, 이하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즉, 지수가 높을수록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에 주택을 팔 수 있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펼쳐진다.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2006년 고점을 찍은 뒤 집값 하락론이 대세를 이뤘던 2012년에는 매수우위지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6년 6월까지는 내리 10년 가까이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는 2∼4개월씩 간헐적으로 100을 웃돌았다.

지난 1월 첫째 주 98.8을 기록한 뒤 100을 웃돌다가 3개월 만에 그 기세가 꺾여 4월 첫째 주 94.8로 매수우위시장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다시 기준점 이상으로 올라서면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한 달 만에 150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의 매수우위지수가 150.9, 강남은 154.0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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