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1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9일(1,112.2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위안화 절상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29% 낮은 달러당 6.8508위안으로 고시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성명에서 “위안화가 급격히 평가절하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환율 결정시 경기대응 요소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며 시장 개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085위안에 거래됐다. 전날을 제외하면 지난달 25일(6.7611위안) 이후 가장 낮았다.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통화 완화 기조를 내비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회복기간 동안 미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시현했고, 강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통화정책에 대해 '점진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면서 가속할만한 명확한 신호는 없고, 경기과열 위험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스탠스를 드러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장 마감께 100엔당 1,003.2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기준가(1,004.76원)보다 1.56원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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