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으로 달리는 '고령 사회'... 생산연령 인구 첫 감소
초고속으로 달리는 '고령 사회'... 생산연령 인구 첫 감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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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을 차지하면서 '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을 차지하면서 '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전체인구의 14% 이상이 65세 이상 인구로 집계 되면서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 진입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특히 유례없이 빠른 속도라는 평가다.

27일 통계청의 '2017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42만명으로 전년(5천127만명)보다 15만여명(0.3%) 늘었다. 

특히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4.2%인 711만5천명에 달해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진입을 확정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만의 일이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편이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빠른 일본의 경우 1970년 고령화사회에서 1994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24년이 걸렸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도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생산연령인구는 3619만6천명으로 전년(3631만2천명)보다 0.3%인 11만6천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76.5%인 13개 시도에 달한다.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72.9%인 167개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했다. 

저출산 심화로 0∼14세 유소년 인구는 663만2천명(13.3%)으로 2016년 처음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추월당한 이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48만4천명 많다.

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100.7을 기록, 2016년(100.1)에 비해 7.2 증가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대비 유소년 인구를 뜻하는 유소년 부양비는 18.6에서 18.3까지 떨어진 반면 노년 부양비는 18.7에서 19.1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로 2015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정부의 공식 인구 확정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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