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빈자리’ 인천공항 KTX, 9월부터 폐지된다
‘80% 빈자리’ 인천공항 KTX, 9월부터 폐지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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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KTX가 이용률 감소 등을 이유로 오는 9월1일부터 폐지된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KTX가 이용률 감소 등을 이유로 오는 9월1일부터 폐지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인천국제공항과 부산·대구·광주 등을 잇는 '인천공항 KTX'가 오는 9월1일 운행을 중단한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이 지난달 20일 제출한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에 대한 내용이 담긴 '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 신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인천공항 KTX 폐지를 추진하게 된 주요 배경은 승객 부족 때문이다.

인천공항 KTX는 지난 2014년 6월 개통해 하루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경전선·동해선·전라선 각 2회 등 하루 22회 인천공항을 운행했다.

그러나 작년 인천공항 KTX(서울역∼검암역∼인천공항) 승객은 일 평균 3433명에 불과했다. 전체 좌석이 1만4970석인 점을 감안했을 때 좌석 10개 중 8개가 공석인 셈이다.

국토부는 이번 결정에 AREX(일 평균 357회)와 광명역∼인천공항(84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이용자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간 선로 사용 문제 등으로 공항철도 열차(AREX) 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줄곧 제기돼왔다.

이번 인천공항 KTX 폐지에 따라 서울역∼인천공항 구간의 주 철도인 AREX 운행횟수가 대폭 늘어나고, KTX 운행 속도도 기존 300㎞/h(현재 170㎞/h)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역∼인천공항 구간에서 KTX 장애 발생 시 복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피해가 확대되는 문제도 없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KTX 운행중단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여유 차량을 혼잡 노선에 투입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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