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30원을 넘어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높은 1,130.0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130.0원에 개장했다가 1,130.4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심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이날 열리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선 중국의 보복 조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지난달 대미(對美) 무역흑자는 289억7천만달러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변동하면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1시 13분 기준 100엔당 1,003.6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998.27원)보다 5.42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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