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상계' 잇는다...동북권 경전철사업 본격화
서울 '왕십리~상계' 잇는다...동북권 경전철사업 본격화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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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역부터 제기동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상계역까지 총연장 13.4㎞로, 정거장 16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사진=연합뉴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역부터 제기동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상계역까지 총 13.4㎞로, 정거장 16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왕십리와 상계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 만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시철도 소외지역이었던 동북권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동북선경전철㈜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금호산업,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실시협약 체결은 서울시가 이 업체와 협상에 들어간 지 2년 6개월 만에 체결되는 것으로, 민간이 건설하고 직접 운영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역부터 제기동역,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 월계역, 하계역, 상계역까지 총연장 13.4㎞로, 모든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6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이를 이용하면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환승 없이 2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현재는 4호선과 2호선을 갈아타야 해 37분가량 걸리는 것을 12분이 단축하는 셈이다.

특히,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46분에서 24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하철 1호선(제기동역), 4호선(상계역·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7개 역에서 9개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편리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이용객은 21만3000명으로 예상되며, 출퇴근 혼잡도가 높은 4호선과 7호선 등의 불편이 개선되고 도로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연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동시에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하고, 내년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실시협약으로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 사업으로 동북권의 도시철도 이용 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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