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2270선까지 미끄러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5월10일(2,270.1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4004억원을 팔아 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5억원, 1154억원을 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오는 6일은 미중 무역분쟁의 분수령으로 이날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가 실행된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명품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 데이비슨은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를 피해 일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2.33%), 포스코(-4.26%), 삼성바이오로직스(-0.60%), 현대차(-1.59%), NAVER(-1.5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3.47%)나 급락한 789.82포인트에 장을 마쳐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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