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내 집 장만 어렵다...주택구입부담 7분기 연속 상승
서울서 내 집 장만 어렵다...주택구입부담 7분기 연속 상승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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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18.8로, 지난 2016년 2분기 94.1을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18.8로, 지난 2016년 2분기 94.1을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에서의 내 집 장만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7분기 연속 상승했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18.8로, 지난해 4분기 116.7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높아질수록 주택구입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 2016년 2분기 94.1을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올해 1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60.1로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16개 시도 중 서울, 대구, 제주만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하거나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서울이 유독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2.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전국 평균 상승률은 0.46%에 그쳤으며, 전북과 부산, 경북, 충북, 충남, 경남, 울산 등은 하락했다.

앞으로 서울과 서울 이외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은 갈수록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은 하향세를 보여서다.

게다가 서울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지정으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진데다가 금리 인상,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택구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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