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사고 줄었지만, 서민대상 소액 피해는 여전해
대형 금융사고 줄었지만, 서민대상 소액 피해는 여전해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5.15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은 총 1천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천945억원(85.7%)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해 대형 금융사고가 사라지자, 금융사고 총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서민 대상의 소액 피해 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해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은 총 1천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천945억원(85.7%) 감소했다.

건수는 총 152건으로 19건(11.1%) 줄었다.

그간 매년 있어왔던 대형 대출 사기 사건이 지난해 발생하지 않으면서 금융사고 금액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3년 국민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3천786억원) 사건이 있었고, 2014년에는 KT ENS 대출 사기(2천684억원), 2015년에는 모뉴엘 대출 사기(3천184억원) 사건이 발생했다. 2016년에도 모뉴엘 대출 사기(3천70억원) 사건과 육류담보 대출 사기(3천868억원)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2016년에 발생한 육류담보 대출 사기(555억원) 여파가 이어진 것 외에는 대형 금융사고가 없었다.

발생 규모별로 보면 사고금액 10억 미만인 소액 금융사고(130건, 85.5%)가 전체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1억원 미만 사고(79건, 52%)가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기에 의한 금융사고 금액이 전체의 72.9%(843억원)였다. 이어 횡령·유용(15.3%), 배임(11.7%), 도난·피탈(0.1%) 순이었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사고금액 기준으로 중소서민(800억원)이 가장 많았고, 은행(222억원), 보험(81억원), 금융투자(52억원), 신용정보(1억원)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사고 감축을 위해 그간 추진한 예방대책 추진을 지속하는 한편, 단기 성과 위주의 영업행태 시정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