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와 완전결별?…"파운드 1.18달러까지 내려갈 것"
영국, EU와 완전결별?…"파운드 1.18달러까지 내려갈 것"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0.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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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인 EU와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파운드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외환시장이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 조정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보은행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가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경고했다.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란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완전한 결별을 뜻한다. 그는 이를 대비해 투자자들이 파운드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며 파운드의 추가하락을 점쳤다.

주요 통화 가운데 영국 파운드는 올해 들어 가장 약세를 보였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말 이전까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탈퇴협상 요구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방 압력은 계속 강해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파운드가 더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데이터에 따르면 파운드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 4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랭클린템플턴 픽스드인컴그룹의 데이비드 잔 유럽국채부문 팀장은 "시장은 하드브렉시트가 파운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은행은 파운드/달러 환율이 내년 중반까지 1.18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유로는 0.92파운드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먼삭스는 앞으로 3개월 안에 파운드가 1.2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다른 의견도 존재했다. 유리존캐피털 스티븐 젠 수석 자산매니저는 파운드에 대한 하방리스크는 분명히 있지만 현재 파운드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절한 환율은 파운드당 1.50~1.60달러라고 설명했다.

젠 매니저는 영국 경제가 외국인 투자로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가 불분명해지면 파운드도 영향을 받지만 앞으로 몇 개월안에 파운드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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