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동민 기자] 이산가족을 주제로 가족과 남북관계를 다룬 전시가 열린다.
중견작가 이은숙의 '실과 빛-관계의 시작' 전이 오는 12일 경기도 파주시 블루메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가족과 남북관계를 모티브로 가깝고도 먼 관계를 표현한 설치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실제 이산가족인 작가는 남북 분단의 역사적 아픔을 가족이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그 매개체는 형광실을 풀어내 만든 투명 상자들이다. 한 올로 풀려있거나 복잡하게 얽혀있는 실들은 맺거나 풀어야 할 관계의 여러 모습들을 표현한다. 블랙라이트에 반응하는 형광빛들은 관계맺기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작은 단위의 인간관계 안에도 다양한 희로애락의 감정들이 담겨 있다는 메세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역 청소년들과 사전워크숍을 갖고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전시는 12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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