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예방하려면? 재미와 정보 있는 조용헌의 소설
심장마비 예방하려면? 재미와 정보 있는 조용헌의 소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04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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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조용헌의 소설. 1>(랜덤하우스코리아. 2007)은 말 그대로, 작은小 이야기說, ‘작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우리 삶과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현상에 대해 원고지 5매 분량의 소설 216편에 소개한다. 조선일보에 연재한 칼럼「조용헌 살롱」을 재구성한 것이다.

조용헌은 불교, 유교, 도교, 풍수, 사주, 보학 등에 두루 능한 ‘강호 동양학자’다. 책에는 그가 전국 8도를 누비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만난 인간과 자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하여 다양한 ‘여론, 재미, 정보(교양)’가 들어있다.

그중 하나는 십여 년 전 심장마비로 사망한 코미디언 김형곤 씨를 언급하며 소개한 심장마비 예방법 

“심장마비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스트레스라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들어오는 통로가 있다. (중략) 심장을 편하게 하려면 스트레스가 들어오는 6개의 대문을 수시로 닫아야 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방화 셔터를 내리는 이치와 같다.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귓구멍을 막고, 2번째와 3번째 손가락으로 눈을 막는다. 4번째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막고, 5번째 새끼손가락으로 양쪽 입술 끝을 누른다. 숨 쉬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콧구멍을 막는다. 입술 끝을 누르면‘설근(舌根)’의 스트레스를 푸는 작용을 한다. 이런 자세를 3분 정도만 해도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자세를 요가에서는 ‘나다 브라흐마(Nada Brahma)' 행법이라고 부른다.” (p.114~p.115)

그 외 조용히 산속에 숨어 지내는 기인들과 그들의 사연, 산과 계곡, 집터에 얽힌 이야기들, 지금은 잊혀가고 있는 옛 선조들의 지혜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술술 읽히는 ‘소설小說’ 이지만 ‘대설大說’을 읽은 것 같은 생각 거리를 주는 글들이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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