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대외채권 투자 '21조' 손실..투자액은 61조 증가
5년간 대외채권 투자 '21조' 손실..투자액은 61조 증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07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평가손실(한화 21조2470억원))·채권투자 잔액 증가(한화 61조9406억원)
▲ 최근 5년간 해외 채권투자로 약 21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환율 변동 등이 주 요인이다. (자료=examiner.com)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5년간 해외채권에 투자해 약 21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같은 기간 해외채권 투자액은 61조원 늘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분기별 IIP(국제투자대조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분기부터 지난 2015년 2분기까지 최근 5년간 보유 채권은 177억 달러(한화 21조2470억원) 평가손실을 입었다.

반면 올해 2분기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가운데 채권투자 잔액은 5년 전보다 516억 달러(한화 61조9406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말엔 240억달러(한화 28조5912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말엔 756억달러(한화 90조622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해외 채권의 신규 투자액은 693억달러(한화 82조5570억원)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 투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평가손실이 큰 이유는 비거래요인(거래 이외 가격 및 환율 변동에 의한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이 최근 1년 사이 급증해서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최근 1년간 한국인이 해외 채권투자에서 비거래요인으로 잃은 평가손실은 103억 달러(한화 12조3641억원)에 달했다. 비거래 요인에 따른 대외 채권의 평가손실은 주로 환율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주식투자에서 평가이익을 본 것과 상반된 결과다. 해외 주식투자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580억달러(한화 69조954억원)를 새로 투자해 해외 주식 보유액은 886억달러(한화 105조5491억원) 증가했다. 비거래요인으로 대외 주식보유액이 21억달러(한화 2조5017억원) 평가 이익을 거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