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농협·SC은행, 민원처리 등급 '꼴찌'
씨티·농협·SC은행, 민원처리 등급 '꼴찌'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5.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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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줄세우기 불만 팽배...서비스 질 평가 아니라고 항변

[화이트페이퍼=김태구 기자] 농협·SC은행 등 2곳이 지난해에 이어 민원처리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국민은행과 자리 바꿔 올해 최하 등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이번 평가가 소비자 관련 서비스의 질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농협·SC제일은행은 은행의 민원처리 정도을 나타내는 ‘2014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특히 농협과 SC제일은행은 2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아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민원발생평가 등급은 민원건수와 영업규모 등을 고려해 은행별 민원처리결과를 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금감원은 은행에 1(우수)부터 5(매우 미흡)까지 등급을 매기고 있다. 

금감원의 민원발생평가에 대해 은행권에선 불만의 소리가 높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이 고객 민원처리로 ‘은행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며 “은행 규모가 큰 곳은 민원처리 발생 건수도 많아 불만도 당연히 다른 은행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누가 잘했고 못했다는 것을 순위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은행별 민원처리 서비스의 장단점을 모두 공개해 소비자가 판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중은행 15가운데 최고점이 1등급으로 평가된 곳은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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