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하천학회 부회장인 가톨릭 관동대 박창근 교수는 석촌호수 인근 '싱크홀' 논란에 대해 “제2롯데월드와 관련이 아주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전날 롯데건설이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원인에 대해 인근 지하철 9호선 공사를 지목하자 “지하수 물길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주장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건설은 전날 “지하수가 지대가 높은 경기 성남에서 석촌호수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석촌호수 남쪽에서 진행되고 있는 9호선 연장 토목공사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대한하천학회 부회장이다. 대한하천학회는 롯데건설로부터 5억원을 받고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전날 하천학회의 조사자료를 근거로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원인을 9호선 공사로 지목했다.
박 교수는 이어 “다양한 영향을 받았지만 지하터널 공사를 할 때 지하수 관리를 잘못하면 지하수가 많이 유출된다는 것이 (자신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박 교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해 국정감사 때 내가 8월부터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지만 그동안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롯데건설로부터 5억원의 연구용역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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