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순이익 3549억…전년보다 34.9%↑
카카오뱅크, 작년 순이익 3549억…전년보다 34.9%↑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2.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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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 달성
역대 최대 실적, 주당 150원 현금배당
4분기 MAU 1758만, WAU 1266만 역대 최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 Daniel)는 7일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지난해 2631억원보다 34.9%(91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의 작년 연간 영업수익은 2조49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3%(888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35.48%(1253억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2022년 1조6058억원에서 2023년 2조481억원으로 58.28%(7542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수익도 3119억원에서 4459억원으로 42.96%(134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년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오른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5bp(1bp는 0.01%p) 상승하며 2.3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예금 중심의 수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대환 상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5.3%로 은행권 평균 38.7%에 비해 약 17%p 높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뱅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 원 불어난 약 47조1000억 원, 여신 (대출)잔액은 약 38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 8000억 원 늘었다. 

또 작년 12월 말 카뱅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조 2000억 원에 비해 1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특히 지난 2021년 5월 약속한 ‘2023년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줄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2023년 37.3%까지 개선됐다.

또한 작년 4분기 기준 고객 수가 2284만 명으로 2022년 4분기보다 242만 명(약 12%) 늘었으며, 지난달(1월) 2300만 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카뱅은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시가배당율은 0.55%)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 배당금총액은 714.5억원이다. 

자료=카카오뱅크

2023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는 각각 1758만 명, 126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약 150만 명, 약 160만 명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신용대출 비교하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2300만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53개 금융사 중 카카오뱅크 점유율이 1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유입 비중이 53.7%에 달해 고객들의 금융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최근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도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를 ‘대환 목적’으로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주택담보대출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올해 1월에는 67%까지 수치가 늘었다. 이를 통해 연 1700만 원 수준의 이자 부담을 줄인 고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도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2023년 4분기까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고객들에 1318억 원의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으며, ATM 수수료 면제로 3147억 원,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3942억 원을 고객에 돌려드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적극 참여한다. 은행권이 내놓는 총 재원 약 2조 원 중 372억 원을 담당한다. 

이 비중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비중 대비 9배 가량 많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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