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매매·전세 상승폭 일제히 확대…상승세 굳히나
서울 아파트값 매매·전세 상승폭 일제히 확대…상승세 굳히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8.24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매값 상승폭, 3주 만에 확대돼
인기 지역 위주로 상승세 지속
이사철 초입에 전셋값 상승세 가팔라
사진=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 3주간 같은 폭의 상승률을 유지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셋값도 일제히 뛰었다.

■ 강남4구 마·용·성 상승세 지속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3주 연속으로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해 오다 이번 주 상승폭을 키웠다. 신축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서울 전역의 매매값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권에서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 전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돼 일대 아파트 매매값을 견인했다. 강남(0.09%→0.20%)은 압구정동과 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고 송파(0.31%→0.37%)는 잠실·신천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0.12%→0.18%)은 고덕·암사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0.06%→0.12%)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두 배 증가했다.

강북권에서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포(0.17%→0.20%)와 용산(0.15%→0.21%)은 각각 염리동·대흥동, 한남·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값이 상승했다. 성동(0.17%→0.25%)은 행당·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0.15%→0.20%)도 장안동과 답십리동에서 매매값이 뛰면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 전셋값, 서초 빼고 전역이 올라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5%를 기록,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증가했다. 강남권과 강북권을 통틀어 서초(0.06%→0.00%)를 제외한 24개 구 전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송파·강동과 함께 구로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강남(0.13%→0.15%)과 송파(0.28%→0.31%)는 각각 역삼·대치·개포동과 잠실·방이·문정동에 위치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0.08%→0.25%)은 명일·암사‧고덕동 신축 단지에서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3배 이상 뛰었다. 구로(0.09%→0.15%)는 신도림·개봉·구로동 선호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넷째 주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탄 강북권은 이번 주에도 강남권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성동(0.20%→0.32%)은 이번 주 성수·금호·행당동 중소형 평형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어 마포(0.16%→0.25%)는 아현·성산·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고 광진(0.22%→0.24%)은 광장·구의·자양동 역세권 단지와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 밖에 동대문은(0.15%→0.21%)은 이문·휘경·장안동에서, 은평(0.12%→0.19%)은 불광·응암·신사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을 이사철 전 임차 문의가 늘어나며 지역 내 역세권과 학군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