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파트 3.3㎡당 매매값 4400만원…신도시 중 가장 비싸
판교 아파트 3.3㎡당 매매값 4400만원…신도시 중 가장 비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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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6월 기준 신도시 택지지구별 공급면적 3.3㎡당 아파트 매매 가격 (자료=직방)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산본, 중동, 동탄 등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낮은 곳은 저금리 시기 가격 변동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분당, 판교 등 기존 가격이 높았던 지역은 변동폭이 작았다. 지난달 기준 수도권 택지지구 가운데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을 형성한 곳은 판교신도시로 조사됐다.

17일 직방이 직방RED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를 통해 수도권 신도시 지역 아파트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성남 판교신도시로 집계됐다.

판교신도시는 매매 가격이 공급면적 3.3㎡당 4401만원을 나타냈다. 이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34평형 아파트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4억9000만원이다. 이어 위례신도시(3497만원), 분당신도시(3439만원), 광교신도시(3056만원) 등 동남부 지역의 택지지구들이 뒤를 이었다. 이 외 지역 중에서는 평촌신도시(2453만원)와 동탄제2신도시(2265만원)가 뒤를 이었다.

먼저 1기 신도시는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저렴한 산본, 중동지구에서 최근 3년간 가격 변동폭이 컸다. 특히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 하락을 겪은 산본은 현재 고점이었던 2021년 9월(109.2p) 대비 약 25.5% 가격이 내렸다. 반면 비교적 가격 수준이 높은 분당신도시는 같은 기간 가격 변동폭이 작았다. 정부 규제와 함께 높은 가격 수준으로 인해 저금리 시기 투자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분당은 올해 들어 가격이 비교적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분당 아파트 가격지수 잠정치는 약 8.7% 올라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2기 신도시에서는 2020년 이후 동탄신도시의 가격 변동폭이 가장 컸다.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판교신도시의 변동폭은 작았다. 6월 가격지수 잠정치 상승률 기준으로 동탄제2신도시는 6개월 간 16.8%의 상승을 보였다. 이어 광교신도시(11.6%), 위례신도시(10.4%), 판교신도시(8.8%), 동탄제1신도시(8.6%) 등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분당, 판교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고 여러 규제가 적용돼 있던 지역은 저금리 시기의 가격 변동폭이 작았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들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빠른 속도로 가격이 상승했다가 2022년 들어 금리 인상으로 주택 금융 비용이 크게 상승하자 다시 빠르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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