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출 3조…'서머너즈 워' IP 성공 전략은 이것
글로벌 매출 3조…'서머너즈 워' IP 성공 전략은 이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6.1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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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년 업데이트, 독일·프랑스서 차트 '역주행'
美·日서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웹툰·애니 선봬
전세계 60여개 도시서 오프라인 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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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컴투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9주년을 맞아 지표를 공개했다.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컴투스의 이름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킨 게임이다. 컴투스는 지난 9년간 이 게임으로 전 세계에서 3조원을 쓸어 담았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에서 흥행한 점이 눈에 띈다.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콘텐츠와 오프라인 행사 등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 공식을 정립한 결과다.

19일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 시리즈의 첫 작품인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9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직후 독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프랑스 게임 매출 톱 5에 진입했다.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북미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톱 10에 오르는 등 까다로운 북미·유럽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장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머너즈 워'는 누적 매출액 3조원을 기록한 컴투스의 간판 IP다. 지난 2014년 6월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 94개 지역에서 1위를, 155개 지역에서는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컴투스의 이름을 시장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는 IP 확장, 이용자와의 소통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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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지난달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공개한 라이트 노벨 ‘서머너즈 워 소환사 대전2(부제:도된 자) (이미지=컴투스)

글로벌 시장에서의 IP 활용이 두드러진다. 컴투스는 지난 2017년 말부터 미국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를 확립했다. 2019년 공개한 애니메이션 ‘프렌즈 앤 라이벌’을 시작으로 코믹스 ‘서머너즈 워:레거시’와 ‘서머너즈 워:어웨이크닝’을 선보였다. 라이트 노벨로는 ‘서머너즈 워/소환사 대전1(부제:불리어진 자)’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공개 당시 미국 필름퀘스트 어워드 2019에서 최고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코믹스 ‘서머너즈 워:레거시’는 한정 부수가 전체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서머너즈 워' 9주년을 기념해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서머너즈 워’ 라이트 노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서머너즈 워/소환사 대전2(부제:인도된 자)’를 공개했다.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서머너즈 워’ IP 기반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원피스’, ‘드래곤볼’, ‘은하철도999’ 등 대형 IP를 성공시킨 회사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크로스’, ‘캡틴 이브’, ‘오컬트 탐정 니키’, ‘로열 블러드’, ‘서머너즈 아카데미’ 등 ‘서머너즈 워’ 웹툰 5종을 공개했다. 캐릭터들의 개별 서사와 콘텐츠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스토리가 담겼다. ‘서머너즈 아카데미’ 편은 일본 애플 북스 공개 이후 현재까지 웹툰(세로 읽기 만화) 카테고리에서 높은 인기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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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첫 정식 글로벌 투어 현장 (사진=컴투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이용자 소통도 장기 흥행의 근간을 만들었다. 컴투스는 지난 9년간 19개 국가, 60여개 도시에서 이용자들을 만났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중소 규모 이용자 초청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진행했다. 2019년 캐나다 밴쿠버를 기점으로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로 행사 규모를 키웠다. 로스앤젤레스, 텍사스, 파리, 베를린,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를 비롯해 동남아시아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길드 모임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뉴욕 코믹콘, ‘서머너즈 워’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회, 타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한 팝업 카페 등 다방면으로 보폭을 넓혔다.

컴투스의 이 같은 행보에는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송병준 의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겸하고 있는 송 의장은 국내외 주요 오프라인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현지 이용자와 소통해왔다. 그는 '서머너즈 워'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공략을 강조한 인물이다. 이에 컴투스는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접점을 넓혀 시장을 확대해왔다. 컴투스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컴투스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대만, 미국 등에 출자했다. 유럽(Com2uS Europe GmbH), 동남아시아(Com2uS Southeast Asia Pte. Ltd.), 대만(Com2uS Taiwan, Ltd.), 미국(Com2uS USA, Inc.) 등에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서머너즈 워’를 e스포츠로 확장하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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