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세 11주 연속 둔화…송파 이어 서초·강동 상승전환
서울 집값 하락세 11주 연속 둔화…송파 이어 서초·강동 상승전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4.20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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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2주 연속 상승폭 확대
강북 전세 낙폭 여전히 커
사진=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으로 낙폭을 줄였다. 서초와 강동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송파는 2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강남권의 하락폭이 강북권보다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 매매값 하락세 둔화 지속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을 줄인 -0.08%를 나타내면서 11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전셋값 변동률 역시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줄이면서 -0.17%를 기록했다.

강남 권역에서는 서초(-0.01%→0.04%)와 강동(-0.05%→0.01%)의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 전하면서 일대 아파트값을 밀어올렸다. 송파(0.02%→0.04%)는 지난주 상승세에 접어든 이후 2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와 강동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올라 상승 전환했다. 송파는 오금동과 문정동 소형 평형이나 중저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남권에서는 동작(0.01%→0.03%)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강서(-0.23%→-0.21%), 금천(-0.14%→-0.13%), 영등포(-0.11%→-0.07%), 관악(-0.18%→-0.17%)은 하락폭을 줄였다.

강북 권역은 일부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지만 대체로 축소됐다. 서북권에서는 은평(-0.15%→-0.12%), 서대문(-0.18%→-0.15%), 마포(-0.15%→-0.06%) 등으로 집계돼 아파트값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동북권에서는 성북(-0.14%→-0.16%), 도봉(-0.19%→-0.23%) 등이 하락폭을 키웠다. 성동(-0.15%→-0.12%), 광진(-0.19%→-0.16%), 동대문(-0.28%→-0.21%), 중랑(-0.15%→-0.12%), 강북(-0.21%→-0.11%), 노원(-0.13%→-0.03%) 등은 낙폭을 줄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이나 단지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는 등 국지적으로 매물·거래 가격이 상승해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 강북 하락폭, 강남 대비 가팔라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입주 예정 물량 등으로 인해 하락세는 이어졌다. 강북권의 하락폭이 강남권 대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강남권에서는 송파(-0.09%→-0.03%)와 강동(-0.07%→-0.03%)이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인접한 강남(-0.08%→-0.22%)은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개포·역삼·청담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0.21%→-0.17%)는 낙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서초동과 잠원·반포동 위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은 하락세가 완화됐지만 강남권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종로(-0.29%→-0.20%), 중(-0.22%→-0.20%), 성동(-0.30%→-0.22%), 광진(-0.31%→-0.29%), 동대문(-0.33%→-0.22%), 강북(-0.26%→-0.20%), 도봉(-0.40%→-0.32%), 노원(-0.36%→-0.31%) 등으로 집계됐다. 마포(-0.14%→-0.05%)는 강북권에서 하락폭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낙폭이 2배 가까이 줄었다.

한편 이달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 5건 중 1건이 5% 이상 오른 값에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직방 등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전 거래 대비 5% 이상 상승한 거래 비율은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21.7%) 이후 최고치다.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1~5% 소폭 상승한 거래 비중도 22.6%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5% 이상 상승한 매매 거래량은 1월 167건에서 2월 359건, 3월 333건으로 집계됐다. 300건을 넘긴 것은 지난해 4월(357건) 이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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