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곡선 올라탄 송파…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4주 연속 완화
상승 곡선 올라탄 송파…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4주 연속 완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3.09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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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매매값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초 변동률 -0.01%까지 완화돼…상승 기대감
강북 일부 낙폭 키워…"매수 관망세 여전"
전셋값 하락세 완화…서초 뚜렷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값이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대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하락세가 뚜렷하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강북 권역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집값이 바닥을 모르고 내린 모습이 관찰됐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값 4주 연속 하락폭 축소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낙폭을 줄인 -0.21%를 나타냈다. 지난달 첫째 주부터 낙폭이 축소되면서 4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완화됐다. 전셋값 변동률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하면서 -0.58%를 나타냈다.

강남 권역에서는 강남 3구에서 급매물 소진이 빠르게 전개된 가운데 송파(-0.02%→0.03%)가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 11개월 만의 상승이다. 잠실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과 실거래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0.14→-0.10%)과 서초(-0.09%→-0.01%)도 하락폭이 크게 완화됐다. 이 밖에 금천(-0.49%→-0.46%)은 시흥동과 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서(-0.43%→-0.42%)는 등촌·방화·화곡·염창동 등 주요 단지가 밀집한 곳 위주로 내렸다.

강남 권역과 달리 강북 권역은 일부 지역에서 매매값 낙폭을 키운 곳이 확인됐다. 종로(-0.20%→-0.23%), 용산(-0.19%→-0.23%) 등 도심권을 비롯해 동대문(-0.21%→-0.31%), 중랑(-0.15%→-0.24%), 도봉(-0.28%→-0.39%) 등 동북권 일부 지역도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면서도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 관망세가 여전히 유지 중이고 매수·매도 희망 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 전셋값, 22개 구서 하락세 완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서울 전역을 통틀어 종로(-0.61%→-0.62%), 서대문(-0.44%→-0.47%), 동작(-0.87%→-0.89%)을 제외한 22개 구에서 하락세가 완화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0.62%→-0.27%)에서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강남(-0.99%→-0.91%)과 송파(-0.76%→-0.53%)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폭이 완화됐다. 강남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수서·일원·대치·개포동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강서(-1.01%→-0.91%)는 가양·내발산·방화·마곡동 등 주요 단지가 모인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고 금천(-1.00%→-0.84%)은 시흥·가산동에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관악(-0.90%→-0.83%)은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권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하락세가 소폭 완화됐다. 각각 노원(-0.46%→-0.44%), 도봉(-0.72%→-0.66%), 강북(-0.90%→-0.86%) 등으로 집계됐다. 도봉은 쌍문·도봉동 위주로 하락했고 강북은 미아동과 번동 대단지에서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도심권에서는 용산(-0.55%→-0.35%), 동북권에서는 동대문(-0.42%→-0.31%), 성북(-0.55%→-0.44%)에서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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