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참여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신형 수소전기차를 계속 개발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시스템 성능·내구 측면에서 더 개발하고 있다"며 "연구소에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상품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장 사장은 또 3세대 수소연료전지에 대해서는 "세대 기준보다는 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더 높였다"며 "다른 업체보다 양산을 먼저 시작한 만큼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중장기 계획은 별도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금보다 가격을 50% 이상 낮춘 3세대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이고 신형 넥쏘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수소 인프라와 기술력 부족 등으로 연구·개발이 지연되면서 신형 수소차 출시가 연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한편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H2 MEET'에 참가해 수소 기술이 탑재된 차량을 선보인다.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와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 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이 전시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지자체 및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수요처를 확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