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임협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무상주 49주 지급
기아 노사, 임협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무상주 49주 지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3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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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PBV 핵심거점' 공동노력"
사진=연합뉴스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31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30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2년 연속 무분규로 2022년 임금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합의한 것은 1998년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감염증 대유행에 따른 장기간 경기 침체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국가간 통상 이슈 등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고객 불편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총력생산에 나서며 차산업 전환기에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데 공감한 결과라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상주 49주 지급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사는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 변화 관련 합의’를 체결했다.

아울러 ‘미래변화TFT’를 신설, 자동차 산업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종업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단협 내 복지 관련 조항들도 합의됐다. 사회적 트렌드에 부합되는 경조휴가 일수 조정과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사측은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 및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점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다음 달 2일 조합원 투표를 튱해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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