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2', 구글 매출 2위 우뚝…하반기 게임시장 '러시'
넥슨 '히트2', 구글 매출 2위 우뚝…하반기 게임시장 '러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2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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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매출, 구글 2위·애플 1위 올라
공성전·후원 시스템…원작 흥행 잇는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사진=넥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넥슨의 개발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가 매출 돌풍의 중심에 섰다. 초반 흥행 지표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면서다. 넥슨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라는 영예를 안겨준 '히트'의 차기작이자 박용현 사단의 두 번째 '히트' IP로 출시 전부터 한몸에 받은 기대감이 매출에 그대로 반영됐다. '히트2'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을지 주목된다.

■ 구글 매출 2위 올라…원작 대비 다소 늦어

29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모바일인덱스의 실시간 마켓별 순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2분 기준 넥슨의 신작 MMORPG '히트2'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2위와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출시된 지 나흘 만에 이룬 성과다. 전작인 '히트'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진입이지만,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히트2'는 넥슨의 대표 모바일 IP인 '히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기작이다. 원작인 '히트'는 누적 2500만 다운로드와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넥슨의 효자 IP로 꼽힌다.

'히트2'는 '리니지2'와 '테라' 등을 개발한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선보이는 두 번째 '히트' 게임이다. '히트'와 ‘오버히트’를 제작했던 넷게임즈(현 넥슨게임즈) 핵심 인력이 주축을 이뤄 개발했다. 개발을 담당한 넥슨게임즈의 XH스튜디오는 익스트림 히트(Extreme HIT)라는 의미가 녹아있다. 그만큼 '히트'를 잘알고 잘만들 수 있는 이들이 모여 차기작에 매진했다.

원작 이후의 세계관이 배경인 '히트2'는 사실감 있게 구현된 그래픽, 독특한 기믹이 적용된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 독자적인 시스템에 기반한 높은 유저간 상호작용 등이 특징이다.

■ 독창적인 공성전·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돋보여

'히트2'는 출시 첫날에만 5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닷새째를 맞은 이날 기준 단순 추산으로 최소 2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 2015년 11월 '히트'를 출시하고 당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58억엔을 기록한 바 있다.

'히트2'의 초반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MMORPG의 꽃으로 불리는 공성전 콘텐츠의 차별화,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등이 꼽힌다.

먼저‘히트2’의 공성전에서는 ‘마법장벽’으로 불리는 독특한 기믹이 발동한다. 이용자들은 이를 활용,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 차가운 전장의 모습을 담은 설원과 함께 액션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적인 색감을 모노톤으로 제작하는 등 신경 쓴 부분이 돋보인다. 김의현 디렉터는 “유저들이 게임 시작부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공성전을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공성전에서 승리하나 플레이어는 서버의 규칙을 바꿀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은 이를 따르거나 거부할 수 있다. 민주적인 요소가 반영된 셈이다.

공성전 전투 장면 (이미지=넥슨)

공개적인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도 게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책이다. 업계에서 비공식적으로 인터넷 방송 BJ에게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것과는 다른 행보다.

스트리밍 후원 시스템은 이렇다. 이용자는 본인이 응원하는 스트리머를 미리 지정하고 상품을 구매한다. 이때 이용자가 지불한 금액의 일부가 자동으로 스트리머에게 전달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성전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관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스트리머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MMORPG의 꽃인 공성전의 플레이까지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오는 11월 ‘히트2’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클래스인 ‘낫’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 서버와 콘텐츠 등도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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