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유아' 데뷔…게임 캐릭터에서 아이돌 가수까지
스마일게이트 '유아' 데뷔…게임 캐릭터에서 아이돌 가수까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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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게임 '포커스온유' 등장인물
여성 이용자들에 인기…인지도 기반으로 가상인간화
NGO 기아대책 홍보대사→YG 계약
이미지=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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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게임 속 캐릭터, 혹은 광고 모델로 영상 매체에서만 등장하던 가상인간이 '버추얼 셀럽'으로 현실의 문을 열고 나왔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한유아가 데뷔곡을 내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돌입한다. 게임 캐릭터로 등장한 지 2년 9개월여 만에 아이돌 가수로 '전직'하면서 랜선을 뚫고 나왔다.

■ '포커스온유' 등장인물…에스파 아바타 제작사와 가상인간으로

이날 신곡을 공개하고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한유아는 게임 속 여자 주인공이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9년 출시한 VR(가상현실) 연애 어드벤처 게임 '포커스온유'의 등장인물이다. 포커스온유는 이용자가 주인공 한유아와 가상의 공간에서 데이트,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VR 게임이다. 당시 자극적인 장면 없이 순수하게 연애에 집중하게 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예쁜 외모 덕에 게임에 여성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기도 했다.

게임 속 가상의 인물이었던 한유아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게 되자 스마일게이트는 한유아의 단독 IP(지식재산권) 확장을 결정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아바타 제작, 네이버 XR 콘서트 제작 등으로 메타버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뽐낸 VFX 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과 손잡고 한유아를 현실로 인도했다.

한유아는 개인 SNS 계정을 만들고 팬들과 소통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현재 팔로워 수만 10만명이 넘는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한유아는 이후 지난해 11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 YG케이플러스 전속계약…업계 선배 '로지'와 경합

'버추얼 셀럽'으로 불리며 시선을 한몸에 받은 한유아는 올해 2월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가운데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케이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본격적인 아이돌 가수 데뷔전에 돌입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활동명 유아(Yua)로 데뷔곡 'I Like That'의 티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I Like That에는 마마무의 ‘HIP’, ‘너나 잘해’, ‘별이 빛나는 밤’, ‘딩가딩가’와 화사의 ‘마리아’, ‘멍청이’, 청하의 ‘SNAPPING’ 등 K-팝 히트곡과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작곡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유명 댄스 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도희킴이 안무를 총괄했다. 뮤직비디오는 ‘레드벨벳’, ‘하이라이트’, ‘아이즈원’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바이킹스리그'가 맡았다.

한유아가 가수 활동을 시작하면서 올해 가수 데뷔를 선언한 가상인간들의 경합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한라이프 광고로 유명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로지'는 업계 선배다. 지난 2월 22일 데뷔곡 'Who Am I' 공개하면서 데뷔했다. SNS 팔로워 수는 이날 기준 로지가 12만6000명으로 한유아보다 많다. 광고 모델로 얼굴을 알리면서 급성장한 덕분이다. 게임 속 등장인물, 광고 속 등장인물로 얼굴을 알린 이들이 가수로서 보여 줄 모습이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 IP사업담당 백민정 상무는 "세상에 없던 매력적인 목소리로 만들어진 유아의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버추얼 아티스트로써 다양한 활동을 펼칠 유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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