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 값 격차 심화…상위 10% 증가 폭 두드러져
서울 집 값 격차 심화…상위 10% 증가 폭 두드러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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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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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최근 3년 간 서울 주택자산가액 상·하위 10%의 차이가 5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의 주택 가격 증가 폭도 문재인 정부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하위 10%의 증가 폭은 상승세가 미미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서울 유주택 가구의 주택자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주택자산가액 상위 10%의 주택자산은 5억1300만원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13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주택자산 증가 폭을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12억3200만원에서 13억7900만원으로 1억4700만원 증가한 반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는 15억3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6000만원, 2018년에는 17억4500만원으로 2억600만원 올랐다.

이와 달리, 하위 10%의 경우에는 2015년 5600만원에서 2016년에 6200만원으로 600만원 증가했고, 2017년에는 300만원 증가한 6500만원, 2018년에는 400만원 늘어난 6900만원이 올라 자산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상·하위 주택 자산 격차는 지난 2015년 11억7600만원에서, 2018년 16억7600만원으로 5억원 가량 더 늘었다.

9분위와 8분위 또한 1억5000여만원에서 2억원 이상의 자산 증식이 일어난 반면, 1~6분위까지는 자산 상승분이 1억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상승이 집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것은 물론, 집가진 사람도 어디에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자산 격차가 극명히 갈렸다”며 “양극화된 자산은 결국 미래 세대의 계층까지 영향을 미친다. 향후 닥쳐올 부작용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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