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두산건설 매각 가시화…우선협상대상자 대우산업개발 유력
두산그룹, 두산건설 매각 가시화…우선협상대상자 대우산업개발 유력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7.10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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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두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산업개발에 지위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의 매각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로써 두산의 자구안 이행속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산업개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2011년 12월 대우자동차판매에서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중국 풍화그룹이 대주주다. 국내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이안'(iaan)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은 올해 3월 두산중공업에 흡수합병되며 상장 폐지됐다. 두산건설 매각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거론돼왔다. '두산위브' 브랜드가 있지만, 기술 경쟁력, 자산 상태, 업황 등을 고려하면 매수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두산건설은 일산 두산위브제니스 대규모 미분양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지원을 받았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에 이른 요인으로도 꼽힌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지난달 16일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분할을 한 바 있다. 밸류그로스로 넘기는 자산은 장기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일산제니스 상가, 한우리(칸) 리조트, 공주신관 토지 등이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두산건설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협의가 어느 정도까지 이뤄졌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두산그룹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일뿐, 결정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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