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는 지성규·진옥동 하나·신한은행장 ‘순항중’
취임 100일 맞는 지성규·진옥동 하나·신한은행장 ‘순항중’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6.2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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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하나은행장, ‘글로벌’·‘디지털’ 다 잡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현장서 고객 직접 만나 ‘소통’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 나란히 취임한 두 행장은 ‘젊은행장’, ‘해외통’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 두 행장의 취임 당시 핵심 키워드로 지난 100일을 돌아보았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 나란히 취임한 두 행장은 ‘젊은행장’, ‘해외통’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 두 행장의 취임 당시 핵심 키워드로 지난 100일을 돌아보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행장은 지난 3월 간격을 두고 나란히 취임했다. 지 행장은 오는 28일, 진 행장은 내달 3일이 취임 100일이다. 지 행장은 취임 당시 ‘글로벌’, ‘디지털’을 경영 핵심 키워드로 강조했다. 진 행장은 ‘고객 퍼스트(우선)’을 수차례 강조하며 경영에 나섰다. 두 행장은 지난 100일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글로벌’과 ‘디지털’ 두 마리 토끼몰이 ‘성공적’

지 행장은 지난 3월 취임 당시 ‘글로벌’, ‘디지털’을 핵심 키워드로 잡았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는 “장기적 비전은 하나금융지주의 비전과 동일하게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으로 나아가는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오른쪽에는 ‘글로벌’, 왼쪽에는 ‘디지털’이라는 양날개를 달고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 경영철학이다”라고 말했다.

지 행장이 경영한 지난 100일 사이 해외 지점 및 현지법인 외화대출 자산이 대폭 증가했다. 그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폭넓은 경험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5월말 하나은행의 글로벌 대출자산은 165억8800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13억3100만불) 늘었다.

지 행장은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가 지점 전환 인가를 얻었고, 지난 4월에는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 예비인가를 취득해, 오는 10월 개점 예정이다.

지 행장의 또 다른 키워드인 디지털화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라인뱅크’를 추진 중이다.

또 은행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를 위해 디지털 조직을 확대했다. 개인·기업·글로벌 디지털뱅킹 등 기존 사업 파트별 디지털 관련조직을 ‘미래금융그룹’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통일성 있는 디지털 전환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지난 3일 모든 대출 프로세스를 디지털, 비대면으로 혁신하기 위해 출시한 ‘하나원큐신용대출’이 영업 14일만에 8500여건, 대출실적 153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국 주요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대표 만나 ‘소통’ 경영

진 행장은 취임 당시 취임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객 퍼스트(first)’를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리딩뱅크가 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고객”이라며 “진정한 리딩뱅크는 재무적 수치나 은행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자산을 증진 시키고, 그 과정에서 은행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리딩뱅크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최근 신한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코너 운영 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자동화코너에 1~2개씩 설치돼 있는 ’장애인 고객 배려 ATM부스‘를 전체 ATM부스(영업점 입구 운영)로 확대했다. 또 기존 자동화코너의 출입문 통제 방식을 개선해 이용시간(7시~23시 30분) 중에는 화재, 정전 등 사고 발생 시에도 출입문이 잠기지 않도록 했다.

진 행장은 전국 주요 지역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 4월 한달간 ‘2019년 상반기 현장경영에 나섰다. 그는 현장경영을 통해 주요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 국내외 경제 전망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진 행장은 지난 4월 2일 서울·경기지역을 시장으로 같은 달 16일 대구·충청지역, 18일 호남지역, 23일 부산·울산·경남지역과 대구·경북 지역의 현장경영을 마무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100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두 행장이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소통하며 순조로운 경영을 하고 있다”며 “특히 취임 전부터 ‘해외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행장들 받게 해외 경영에서 좋은 성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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