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약자로 우리말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른다. 결핍, 과잉, 장애라는 단어가 붙어 ADHD의 특성이 돌출된 행동으로 나타날 거로 생각하기에 십상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요즘은 성인에게도 발견되는 질환의 일종이다. 어떤 경우가 해당할까. 성인 ADHD 관리법을 담은 <나는 왜 침착하지 못하고 충동적일까?>(영진닷컴.2019)에 따르면 ‘침착하지 못하고 충동적이다’ ‘가만히 있는 것을 잘 못한다.’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한다’ ‘정리정돈을 잘하지 못한다’ ‘잘 잊어버린다’ ‘주의가 산만하다’ ‘불안감이 강하다’ ‘좀처럼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등 누구나 있을 법한 항목들이다.
책은 ADHD는 개인의 능력 부족이나 잘못이 아니라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 말한다. 대개 ADHD 증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뇌 기능의 문제다. ADHD인 사람은 뇌의 전두엽 기능이 약해서 여러 증세가 나타난다.
전두엽이 이성과 사고, 정보정리, 실행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가 감정과 감각, 의욕 등에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전두엽의 기능이 약하면 이와 관련한 일을 처리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른 뇌 기능 장애를 병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 ADHD 단독으로는 지능에 큰 영향이 없다.
ADHD는 이처럼 뇌의 특성이기 때문에 완치는 어렵지만, 생활에 어려움을 고칠 수는 있다. 가령 물건을 잃어버리는 원인이 ‘주의산만’이라면 하나의 일이 끝날 때까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훈련으로 주의력을 통제하며 횟수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효과가 있는 인지 행동 요법으로 사고 방법을 훈련하면 개선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 밖에 상담, 환경조성, 약물 요법이 있다.
책은 성인 ADHD 특성과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과 주변인들을 위해 ADHD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를 만화로 설명한다. 1장은 ADHD 파악하는 방법, 2장은 ADHD가 생활에 어떤 어려움을 주는지 자세한 사례로 살핀다. 3장은 ADHD 극복법과 임상 현장에서 효과를 보는 방법을 소개하고 4장은 ADHD 병원에서 받는 검사와 치료에 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