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CNN, 시청률 버리고 '디지털'에 투자 집중
주인 바뀐 CNN, 시청률 버리고 '디지털'에 투자 집중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3.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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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키 회장, TV시청률 경쟁 한계점에 도달...시청률 연연 않고 디지털 앱 투자 집중할 것
4일 오전(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NN이 전통적인 'TV 퍼스트' 정책을 버리고 디지털 우선주의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NN이 전통적인 'TV 퍼스트' 정책을 버리고 디지털 우선주의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CNN모회사 워너미디어 존 스탠키 회장(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4일 오전(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NN이 전통적인 'TV 퍼스트' 정책을 버리고 디지털 우선주의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WSJ은 스탠키 회장이 TV 시청률 경쟁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디지털 앱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수천만 명의 모바일 사용자들이 하루에 10분씩만 CNN 앱을 들여다보도록 하는 게 스탠키 회장의 전략이다.

수익모델은 AT&T가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광고회사 산드르(Xandr)가 거둬들이도록 하는 구조다. 이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로 생존하는 방식을 CNN도 도입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CNN 디지털 앱은 지난해 말 기준 1억2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침을 거듭했다. 지난해 비디오공유 앱 비미(Beme)를 인수했다가 사용자들의 미지근한 반응 때문에 문을 닫았고 사용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큐레이티드 피드 뉴스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CNN은 TV 시청률 면에서는 폭스뉴스에 뒤지고 있으며 만년 3위였던 MSNBC까지 바짝 추격해온 상태다. 최근에는 MSNBC에 2위 자리를 내주는 횟수가 늘었다.

스탠키 회장은 CNN에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디지털 앱 구조의 혁신을 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지난해 2월 한 차례 인력 구조조정을 거쳤다. AT&T의 타임워너 인수 완료로 새 주인이 입성함에 따라 또 한 차례 파도를 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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