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전체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이날 발간한 '인구주택총조사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562만 가구로 일반가구 중 28.6%를 차지했다.
일반 가구는 전체가구에서 집단가구, 집단시설 가구, 외국인 가구, 군부대 내 거주자, 교도소 수용자 등을 제외한 가구다.
1인 가구는 2000년 일반가구 중 15.5%였는데 가파르게 증가해 2015년에 27.2%를 기록하며 가장 주된 가구가 됐다. 이어 2017년에는 28.6%까지 올랐다.
다만, 일반 가구원 수를 모집단으로 놓고 보면 4인 가구의 가구원이 28.6%로 가장 비중이 컸고, 1인 가구의 비중은 11.6%에 그쳤다.
가구 수로 보면, 2000년에는 1인 가구가 222만 가구였는데 2017년에는 539만 가구, 작년에는 562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17년 사이에 152.6% 늘게 됐다. 약 2.5배 증가한 셈이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일반가구보다 자가 비율은 낮고, 월세 비율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지 점유 형태는 본인 소유 주택이 34.0%, 전세가 16.0%,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36.0%로 월세살이가 가장 큰 비중이었다.
이와 달리 일반 가구의 주거 형태별 비율은 자가 56.8%로 절반을 넘었고, 전세 15.5%, 보증금 있는 월세 20.3%였다.
2000년에 들어 보증금 있는 월세에 사는 1인 가구 비율은 21.2%에서 36.0%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가구가 10.7%에서 20.3%로 늘어난 것보다 훨씬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전세는 1인 가구의 경우 30.0%에서 16.0%로, 일반 가구는 28.2%에서 15.5%로 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