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분양대잔치' 열린다...9.13 대책 여파는?
추석 이후 '분양대잔치' 열린다...9.13 대책 여파는?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9.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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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부터 석달 간 전국에서 13만4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사진=부동산인포)
오는 10월부터 석달 간 전국에서 13만4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사진=부동산인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 가을 성수기 분양대잔치가 열린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13만40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117가구보다 1.9배나 많은 물량이다. 물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 8‧9월 무더위와 부동산대책, 추석연휴 등으로 분양일정이 10월 이후로 연기된 사업장들이 많기 때문이다.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거나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물량도 2만7000여 가구에 달해 분양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주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을 선보인다. 1317가구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이 강남역 역세권이다.

대림산업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에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공급한다. 총 823가구 규모이며, 이 중 4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1∼109㎡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1호선 및 2호선 신설동역 역세권이며 청계천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경기 성남 대장지구 A3,4,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한다. 총 836가구이며, 전용 128∼162㎡의 중대형 평수로 이뤄졌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판교, 분당, 서울 등에 진입하기 쉽다.

내달 청약시장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첫 분양이여서 연내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9.13 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 비율, 주택면적 등과 상관없이 수도권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분양가격의 시세대비 비율에 따라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공공택지 내 분양주택은 3~8년 전매제한 되며 공공분양주택은 최대 5년까지 거주의무 기간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는 여전히 예비 청약자의 내 집 마련에 좋은 여건이라 청약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책으로 분양시장에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할 시, 무주택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후에 유주택 신청자를 선정하도록 기준이 변경됐다. 또한 분양권, 입주권 소유자나 이를 매수한 이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 해 무주택기간 요건이 강화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9·13 대책으로 청약시장에 세밀한 규제가 적용돼 분양시장 건전성이 높아지면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확대됐다"면서 "예비청약자들은 변경된 내용을 잘 숙지하고 실수 없이 청약해서 당첨 또는 계약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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