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강원랜드, 이번엔 함승희 스캔들?
바람 잘 날 없는 강원랜드, 이번엔 함승희 스캔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2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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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혐의-상임감사위원 논란에 이어, 함 전사장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불거져
강원랜드를 둘러싼 스캔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가운데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이 문제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랜드를 둘러싼 스캔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가운데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이 문제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재판이 시작되는 오늘 강원랜드를 둘러싼 또다른 스캔들이 불거졌다.  

상임감사위원 후보에 간첩활동 의혹이 있는 인사가 포함돼 논란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이다.

■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일삼아 

27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에는 지난해 말까지 강원랜드 사장으로 있었던 국회의원 출신 함승희 변호사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향신문은 이날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재직당시 3년간 매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모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며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30대 여성은 함 전 사장이 2008년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 ‘포럼 오래’의 사무국장으로 함 전 사장이 해외출장을 갈 때도 거의 매번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강원랜드에 함 전 사장 재직 시절 비서실에 지급된 3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17차례 해외출장 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보좌관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함 전 사장은 “포럼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손씨가 동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손씨와 몇차례 동행한 적은 있지만 해외출장 시 매번 함께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상임감사위원 후보에 간첩활동 의혹 받는 후보자 논란... 지난해 채용비리도 아직 해결 다 못해

이에 앞서 최근 강원랜드 상임감사위원 후보에 과거 간첩활동 의혹을 받고 있는 황인오씨가 포함돼 큰 논란이 됐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가 간첩 전력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려 한다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관련 논평을 내고 “강원랜드 상임감사위원 최종 후보 2인에 간첩활동을 했던 황인오씨가 포함됐다”며 “중부지역당은 북한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지하당이고, 황씨가 그 조직의 총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강원랜드는 대규모 채용비리로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내부 감사 결과에서 강원랜드의 2012~13년 선발된 신입사원 가운데 95% 이상이 청탁자와 연결돼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둘러싼 검찰 수사과정에서도 외압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특히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의원의 첫 재판을 앞두고 있어 이번 스캔들이 더욱 주목된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강원랜드에 의원실 인턴비서 등 11명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권 의원 부탁을 받은 전 강원랜드 본부장 전모씨가 직무능력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합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은 최흥집(67)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서 워터월드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 김모씨를 채용해달라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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