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면 가져가야 할 필수품목이 있을 터다. 벨크로, 덕트테이프, 드라이 샴푸, 구급약. 보석류와 장신구 중에서 무엇을 넣고 뺄 수 있을까.
보석류와 장신구 외에 모두 필요하다. 보석류와 장신구가 치렁치렁하거나 금속류라면 감전의 위험이 있다. 벨크로는 선실을 떠다니는 집기를 단단히 붙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필수품이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월면차 타이어의 바퀴 덮개를 덕트테이프로 고쳤다.
드라이 샴푸는 가루 샴푸로 물을 쓰지 않고 두피에 묻은 기름을 제거할 수 있다. 구급약은 꼭 필요한 밴드와 기본 약품 외에 외상을 치료하거나 비상시 수술할 수 있는 장비 모두를 포함한다. 때에 따라 유능한 외과의로 변신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지금 놀러 갑니다, 다른 행성으로>(지상의책.2018)이 소개한 내용이다.
책은 가까운 미래에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우주여행에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한지, 필요 물품부터 우주선 생활법, 우주여행 중 맞닥뜨릴 위험 등을 설명한다.
저자는 저중력 상태인 달에서 스페이스볼 시합을 하거나 아주 느리게 자전하는 수성의 특성을 통해 밤과 낮의 경계선에 맞춰 영원히 뜨지 않는 해를 기다리며 걷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기발한 상상력에 최신 우주과학 상식을 보태 우주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태양계 각 행성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한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