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건물 붕괴'에...서울시, 정비구역 내 노후건물 점검나서
'용산건물 붕괴'에...서울시, 정비구역 내 노후건물 점검나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04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낮 12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상가 건물이 무너졌다. 이 건물은 4층 높이로, 지난 1966년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낮 12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상가 건물이 무너졌다. 이 건물은 4층 높이로, 지난 1966년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시가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노후건축물의 긴급점검에 나선다.

4일 서울시는 서울 시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관리처분 인가가 나지 않아 건물 철거를 하지 못하는 309곳을 대상으로 노후 건축물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붕괴한 용산 상가와 같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후 건물들이 곳곳에 방치돼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일 12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졌다. 이 일대는 지난 2006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아직 관리처분 인가가 나지 않아 해당 건물이 철거되지 않았다.

관련법에 따르면 정비구역 내 붕괴 위험이 있는 건축물은 관리처분 인가가 나와야 재개발 혹은 재건축 조합 측에 의해 철거를 진행할 수 있다.

우선 서울시는 정비구역 지정 후 10년이 넘었음에도 관리처분이 내려지지 않은 182곳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긴급 안전점검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곳이 나오면 조합이나 사업 주체와 협의해서 즉각적으로 필요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점검을 토대로 관련 법이나 제도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