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추세 어떻게...ETF vs 정유주 투자자 촉각
유가 추세 어떻게...ETF vs 정유주 투자자 촉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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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꺾이면서 ETF 먹구름...저평가 정유주는 2분기 실적 반영 '맑음'
최근에 유가가 꺾이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ETF에 투자한 이들은 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인 반면 유가 급등의 2차 수혜를 보는 정유주에 투자한 이들은 2분기 정유 관련 주식들이 회복하면서 앞으로 쏠쏠한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최근에 유가가 꺾이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ETF에 투자한 이들은 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인 반면 유가 급등의 2차 수혜를 보는 정유주에 투자한 이들은 2분기 정유 관련 주식들이 회복하면서 앞으로 쏠쏠한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6월부터 유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가 ETF(상장지수펀드)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웃음 짓고 있다. 다만 최근에 유가가 꺾이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ETF 투자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유가 급등의 간접적, 2차 수혜를 보는 정유주 투자자들은 2분기 정유 관련 주식들이 추세를 회복하면서 앞으로 쏠쏠한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 "16% 급등한 유가, 상승 추세 꺾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WTI원유선물 ETF가 최근 3개월 사이 13%의 수익을 나타냈고, 이어 TIGER 원유선물 ETF가 같은 기간 12.9%의 수익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원유 급등 때문이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같은 기간 고점이 72달러, 저점이 60달러를 기록해 이 기간 16% 급등했다. 두바이유도 이 기간 18% 뛰어 올랐다.

하지만 유가는 앞으로 상승 추세가 꺾일 전망이다.

유재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에 원유 수급이 굉장히 타이트하면서 유가가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이란 생산물량 차질 우려에 부족분을 OPEC이 증산한다고 해서 유가가 빠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회복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2014 ~2015년처럼 큰 폭은 아닐테지만 급격한 상승추세가 다시 정상화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ETF에 투자한 이들이 앞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 "유가 수혜, 2분기부터 정유주 실적에 반영" 

유가 급등의 수혜를 본 정유주의 앞으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정유주식을 보유한 이들은 유가 ETF에 투자한 이들보다 앞으로 웃음 지을 여지가 커졌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최근에 10달러 이상 오르면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유가가 앞으로 높아가는 폭이 조정은 될테지만 정제마진은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유주는 굉장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정유주는 아직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상태이면서도, 글로벌 가동률이 너무 높은 상황이라 공급을 더 늘릴 여지가 없어 설비 트러블이 일어날 경우 국내 정유주 정제마진이 올라갈 여지가 있어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116억원 전년 대비 29%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14% 하회하는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9,18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8%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S-OIL과 롯데케미칼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550억원, 7920억원으로 각각 203%, 25% 나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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