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옛길 620개 찾아... '골목길 재생'으로 역사적 가치 복원
한양도성 옛길 620개 찾아... '골목길 재생'으로 역사적 가치 복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14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가 18세기 조선후기 도성대지도를 일일이 비교·대조해 18세기 조선후기 한양도성 내 옛길 620개를 찾았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조선시대 한양도성 옛길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14일 서울시는 18세기 조선후기 도성대지도를 일일이 비교·대조해 당시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한양도성 내 옛길 620개를 찾았다고 밝혔다.

도성대지도는 1753~1764년에 제작돼 도성 내 길과 방계, 관아, 교량, 사적 등의 명칭과 위치를 정확하게 표기한 지도다. 조선 후기 골목길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서울 내 옛길을 찾는데 활용됐다.

시는 이번에 찾은 서울 옛길을 중심으로 일터, 삶터, 놀이터가 어우러진 소규모 방식의 ‘골목길 재생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골목길 재생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등 ‘면(面)’ 단위로 일정 구역을 정하는 기존 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km 이내를 ‘선(線)’ 단위로 진행하는 현장 밀착형 사업을 말한다.

현재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로40길와 성북구 성북동 선잠로2길의 골목길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옛길의 형성 및 변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위해 고지도, 고문서 등 과거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현재 모습은 고화소 사진촬영, 스테디캠 카메라를 이용한 양방향 UHD 영상으로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시는 옛길 관련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 책자를 발간하고,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옛길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 옛길은 서울의 역사와 삶이 깃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에 찾아낸 옛길은 유지·보전에서 더 나아가 골목길 재생사업 등과 연계해 가치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