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여신 심사본부, 현지 진출로 영업력 높인다
우리은행 여신 심사본부, 현지 진출로 영업력 높인다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3.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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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 1곳 고려...올해 내 설립 예정"
▲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본점 여신 심사역을 해외에 파견할 전망이다. 심사 본부 후보지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우리은행이 현지 기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에 심사 본부를 두기로 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본점 여신 심사역을 해외에 파견할 전망이다. 심사 본부 후보지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역 자격을 보유한 8명의 해외 전문 심사역들은 관련 연수를 거쳐 6개월간 동남아 파견 근무를 나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내 심사 본부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전문 심사역들은 파견을 통해 현지 기업 등 지역 사정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 기업대출 심사는 대부분 일정금액 이하에 한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금액이 클 경우 현지 법인이나 지점이 아닌 본점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은행 측은 “그동안 본점 심사 시 현지 사정을 면밀히 파악하지 못해 통과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해외 심사 본부 설립뿐만 아니라 현지 법인 및 지점 확대를 통해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해외 법인 및 지사에 대해 본점에서 선발된 심사역을 파견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여신 심사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후 본점과의 협의를 거쳐 여신 평가가 진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심사 본부를 설립하는 것을 고려중에 있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본점의 국제여신심사팀이 현지 기업에 대한 여신을 담당한다. 다만 신한은행의 경우 현지 법인 내 여신 심사 부서를 별도로 두고 여신 심사를 진행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본점에서 심사부장 등 관련 인력을 현지 법인에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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