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규제에 '꽁꽁'...서울 분양권 거래량 전년比 70%↓
잇단 규제에 '꽁꽁'...서울 분양권 거래량 전년比 70%↓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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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월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총 130건, 입주권은 261건으로 전월대비 각각 70%,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전매제한 강화, 양도소득세 중과 등 잇단 규제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총 130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430건 대비 70% 감소했다.

지난해 분양권 거래건수는 5월 1123건을 기록했다가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된 서울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전면 금지되면서 거래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의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50%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분양권 전매차익의 절반을 세금으로 물리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도 적어졌다.

지난해 12월 539건이던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올해 1월 양도세가 강화된 뒤 154건으로 전월대비 71%나 줄어들었다. 이후 2월 130건으로 전월대비 16%가량 감소했다.

지역별 2월 분양권 거래량을 보면, 송파구와 강동구가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고덕동 주공 재건축 등 대규모 단지 영향으로 각각 18건을 기록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활발히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서대문구(13건), 성북구(12건), 마포구(11건), 도봉구(10건), 금천구(9건) 순이었다.

그 외 강남구는 1건, 서초구는 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매제한과 양도세 규제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청약조정지역내 분양권 시장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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