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순이익이 대출 증가에 따라 사상 처음 1조대를 돌파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74억원으로 2016년보다 2068억원(24%)이나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자산 건전성 개선 덕분이다.
항목별로 이자 이익이 3조74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96억원(19.8%) 급증했다. 반면 비이자 이익이 1237억원 감소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072억원 증가하며 전체 영업이익(1조2048억원)은 전년 대비 2586억원(27.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전체 자산은 작년 말 기준 59조69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3095억원(14.1%) 늘었다. 대출금이 7조7578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자기자본도 2016년 말 5조7204억원에서 작년 말 현재 6조7736억원으로 1조532억원(18.4%) 늘어났다. 순이익 발생에 따라 이익 잉여금이 1조2000억원 가량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총 여신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4.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내려갔다. 기업 대출(4.7%)과 가계 대출(4.6%) 모두 연체율이 1.4%포인트, 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5.1%로 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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