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3년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서울 전셋값, 3년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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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대비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3년8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6월 첫째 주 이후 193주 만에 처음이다.

강남권은 일제히 전세가가 떨어졌다. 서초(-0.21%), 송파(-0.14%), 강남(-0.13%), 강동(-0.08%)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는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설 연휴, 재건축 대상 등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셋값이 떨어진 것이다.

비강남권도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노원구의 전세가가 0.03% 감소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택지지구의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설 연휴 등 비수기를 맞아 전세 수요는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29% 대비 오름폭이 줄어 0.22% 상승했다. 지난 달 15일 조사에서 0.39%를 기록한 이후 5주째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이달 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 것에 따른 부담감과 오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보유세 개편 등 규제강화 방침에 따라 매수세가 꺾이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던 강동구는 0.71%에서 0.23%로 감소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46%에서 0.23%, 서초구는 0.20%에서 0.18%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송파구는 지난주와 같은 0.38%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강북권 도봉(0.11%)·노원(0.12%)·광진구(0.50%) 등의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주 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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